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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투자분석

인플레이션의 의미와 진단 척도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by 키도미 2023. 2. 5.

인플레이션의 의미

인플레이션은 간단히 말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을 4가지 정도로 구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디스인플레이션 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하며 가장 이상적인 단계이다. 각국 은행에서 지속적으로 돈을 찍어내고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고 각국은 원하는 인플레이션 기준치를 가지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물가 3~4%,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2% 정도를 이상적인 수치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생각처럼 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로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물가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고 주가도 하락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는 경우가 생긴다. 소비자들에게는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상품을 살 수 있어서 좋을 수 있겠지만 한번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국가들은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보다는 정책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을 더 낫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고 동시에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바로 2023년 2월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온 이유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겠지만 우선 크게 두 가지를 보면 2020년 시작한 팬데믹 때문에 각국에서 엄청난 돈을 풀었고 2021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때문에 원자재가격이 올랐던 상황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1923년 독일에서 있었는데 독일의 기업의 사장들은 회사원들에게 하루에 두 번 급여를 지급해야 했다. 이때는 현금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진단 척도

인플레이션의 진단 척도는 생산자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는데 가장 많이 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물가지수이다. 통계청에서 매달 첫 주에 저번달 소비자물가를 발표하고 소비자가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재화의 가격과 서비스 요금 변동조사를 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CPI라고 말하며 고정된 기준연도의 표준화된 재화와 서비스 묶음의 구입비용과 비교하고 동일한 재화의 서비스 묶음의 특정 시점에서의 구입비용을 상대적으로 측정한 것이다. 한마디로 특정기간의 생활비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2011년~2023년 1월)

 

그래프를 보면 2011년도부터 2023년 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그려보았다. 2020년도 팬데믹이 발생하고 저금리 정책을 시행하면서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부은 결과 2021년부터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엄청난 상승을 시작했다. 2021년 12월까지 미국의 연준 파월의장은 걱정할만한 물가지수는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12월부터는 치솟는 물가지수를 인정하고 대대적인 고금리정책으로 방향을 바꾼다.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소비자물가는 22년 7월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락하던 소비자물가는 2022년 12월 5.0에서 2023년 1월 5.2로 소폭 상승했다. 이 소폭 상승이 지속적인 상승으로 자리 잡을지 아닌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중국의 리오프닝, 막대한 유동성 이유가 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을 코스피에 적용해 보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내려가 있어서 금리이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소비자물가가 5.0 부분을 유지한다면 빠른 금리인하는 볼 수 없어서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의 영향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어떤 영향들이 있을까? 우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구매력 즉 실질소득 감소를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1주일 전에 파스타를 12,000원에 먹었는데 오늘 가서 먹으려고 하니 19,000원으로 오르고, 자동차값이 하루 사이에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근로 의욕을 잃고 사회가 탄력성을 잃을 수 있다. 또 빈부격차가 확대될 수 있는데 고용주들은 근로자들과 인플레이션 전 계약을 통해서 정해둔 연봉만 주면 인플레이션 시대를 지나갈 수 있지만 고용주는 각종 인플레이션 이익을 적은 돈(고용비)을 내고 혼자 받아갈 수 있다. 근로자들의 희생으로 고용주는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 늘어난다. 반대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은 채권자에게 해가 되고 채무자에게 득이 된다. 채무자는 인플레이션 전 적정금리고 채권자에게 돈을 빌렸는데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으로 지금은 그 금리로는 돈을 빌리 수 없는 아주 저렴하게 빌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준다. 꼭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게 명확하다. 적정한 금융정책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게 우리에게는 중요할 것 같다.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은 금리상승을 초래하고 이것은 투자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투자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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